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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난민선 또 전복…최소 150명 희생

지중해서 난민선 또 전복…최소 150명 희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아프리카 난민선 참사가 다시 일어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북쪽 지중해에서 5일(현지시간) 약 600명의 불법 이민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어선이 전복했다.

아일랜드 해군 소식통은 최소한 150명이 바다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연안경비당국자는 400명이 구조되고 2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선박을 출동시켜 구조에 참여한 국제의료지원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의 요청을 받아 구조에 나선 아일랜드 해군 함대는 현장에서 사람들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당국 헬리콥터가 구명보트를 투하하는 등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AP에 따르면 조난당한 곳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북서쪽 110km 해역이다. 지중해에서는 최근 정세 혼란을 피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태운 선박 조난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 사망자는 약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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