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정치

미 유명 칼럼니스트 "재벌에 대한 대통령 관용이 한국 망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유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퍼섹이 재벌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관용이 한국을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퍼섹은 과거에도 박 대통령이 말하는 창조경제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퍼섹은 이날 '또 다른 가정 불화가 한국 경제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우유부단함, 그리고 삼성·롯데·현대가의 못된 아들·딸들에 대한 관용으로 인해 한국의 병든 현실이 용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롯데가 승계권 싸움이 경제민주화 공약을 밀어붙일 완벽한 기회임에도 박 대통령의 남은 절반의 임기에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과의 협력을 말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2000년 현대가의 '왕자의 난' 부터 현재의 롯데 사태까지 한국 재벌에게 변화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경영자들이 능력에 의해 채용되는게 아니라 왕조시대 세습 형태로 어릴 시절부터 길러진다며 그 결과는 파멸적이라고 했다.

그는 그 사례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시세의 3배를 주고 한전부지를 매입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짜증나게 한 일과 삼성이 엘리엇을 누르고 합병을 강행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말한) 아들과 딸이 정확히 누구를 마음에 담고 한 말인지 한국민들은 의아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이제는 우리의 딸과 아들을 위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기성세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