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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롯데쇼핑株 '추락'…어닝쇼크에 불매운동까지 '첩첩산중'

/롯데쇼핑 제공



2분기 영업이익 35.3% 감소…52주 신저가 경신

백화점, 할인점 매출 부진...임차료 등 판관비 증가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롯데그룹 내홍에 연일 추락 중이던 롯데쇼핑 주가가 2분기 어닝쇼크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신저가를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이 올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反)롯데 정서로 불매운동까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8.50%(1만9000원) 내린 2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0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3% 줄었다고 지난 7일 장 마감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늘어난 7조4513억원, 당기순이익은 61.6% 줄어든 95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문을 포함해 실적 호전이 기대되던 롯데하이마트와 편의점 사업 모두 실망스런 결과를 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5월 소비경기가 좋아지며 백화점 업황이 호전됐으나 6월 메르스 발생으로 경기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신규 오픈한 점포의 임차료 부담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롯데마트는 매출 부진과 신선식품 매입 구조 변경에 따라 매출원가가 상승,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며 "해외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240억원 손실에서 올해 330억원 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에 단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으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이 각각 2.5%와 4.5% 역신장했고 해외부문도 중국 할인점의 역신장으로 적자 규모를 축소하지 못했다"면서 목표가를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신규 출점 및 임차료 부담이 연말까지 불가피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편의점과 하이마트 사업부를 제외하고는 확연한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롯데그룹 내 내홍사태 역시 롯데쇼핑의 영업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23만5000원까지 내렸다.

이밖에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신영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달 말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깜짝 반등해 25만8000원까지 치솟은 이후 이날까지 20.73% 급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8조1246억원에서 6조4399억원으로 1조6847억원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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