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06포인트(0.35%) 하락한 2003.1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 3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669억원 순매수해 간신히 20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우려로 하락한 소식에 장 초반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종이목재(-3.16%), 화학(-2.76%), 기계(-2.36%) 등이 크게 내렸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증권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업(3.94%), 은행(1.99%), 통신업(1.5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신한지주, 기아차 등은 강보합 마감했고 삼성에스디에스(-5.21%), 롯데케미칼(-6.44%), 롯데쇼핑(-8.50%) 등이 크게 내렸다. KCC는 2분기 어닝쇼크 여파에 15.13%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도 외인과 기관 순매도에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15포인트(0.69%) 내린 746.3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 11억원어치 처분했고 개인은 7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3.05%), 기타제조(-2.93), 종이목재(-2.23%), 정보기기(-2.08%)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운송, 인터넷,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이 2%대 올랐고 디지털대성(-6.18%), 아진엑스텍(-13.14%) 등이 실적 부진 등에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