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5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2포인트(0.82%) 떨어진 1986.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속하게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2억원, 15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개인은 7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3.90%), 증권(-3.68%), 음식료품(-3.68%) 등이 낙폭이 컸고 종이목재, 은행 등도 2%대 떨어졌다. 반면 통신업(1.64%)과 전기전자(0.86%), 철강금속(0.4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3.25%), NAVER(2.35%), 삼성전자(1.40%), POSCO(0.52%) 등이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3.49%), 한국전력(-1.95%), 현대모비스(-0.72%)삼성생명(-0.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대 하락하며 73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08포인트(-1.89%)떨어진 732.26을 기록했다. 개인이 44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229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4.25%), 제약(-3.89%), 기타제조(-3.23%) 등이 내렸고 섬유의류(2.93%), 오락문화(1.42%), 금속(0.49%)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4.17%), 다음카카오(-1.69%), 파라다이스(-1.10%), 서울반도체(-0.32%) 등이 하락한 반면 CJ E&M(0.87%)과 CJ오쇼핑(0.83%)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