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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어닝쇼크'로 날개 접은 항공株, 유가하락에 '깜짝 반등'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가가 2분기 실적악화, 신용등급 강등 등에 하락했다가 유가 급락 소식에 깜짝 반등했다./각사 제공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2분기 '적자' 소식에 주가 '급락'

국제유가 6년 만에 최저치…주요 항공주 소폭 상승전환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항공주가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들 항공주는 올해 2분기 어닝쇼크에 신용등급까지 강등되면서 이미 큰 폭 하락한 상태다. 날개 꺾인 항공주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0.2%(10원) 오른 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0.47%(150원) 상승한 3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저가항공사를 갖고 있는 한진칼과 티웨이홀딩스는 각각 0.22%(50원) 오른 2만3050원, 4.49%(430원) 상승한 1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2달러(4.3%) 하락한 40.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2일(40.46달러)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도 배럴당 47.16달러로 1.65달러(3.4%) 내렸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국제유가가 6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지면서 항공주는 유류 비용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다. 다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항공사들은 올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란 호재를 만난 가운데서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조33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4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도 영업손실이 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실적 악화 탓에 항공사들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지난 19일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앞서 17일에는 한기평과 NICE신용평가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내렸다.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항공기 구입에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양대 항공사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주가도 급락했다. 19일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01%(190원) 내린 503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도 6.42%(2200원) 하락한 3만2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만17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가는 한 달 사이에만 각각 23.98%, 17.43%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항공사들의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지나가고 9월 이후에는 외국인 입국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 여객 성장성과 낮은 유가에 따른 유류비 절감이 하반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가를 5만7000원으로 낮추고 "3분기는 전형적인 항공운송산업의 성수기이고 메르스 악재에서 벗어났다"며 "최근 유가도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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