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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맨손으로 열차 학살 막은 미국인 '영웅들'

맨손으로 열차 학살 막은 미국인 '영웅들'

맨손으로 열차 학살을 막은 스펜서 스톤, 앤소니 새들러, 알렉 스칼라토스의 모습.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에서 맨손으로 열차 학살을 막은 미국인 관광객 3명이 전세계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23일 CNN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발 파리행 고속열차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소속의 무장 괴한을 맨손으로 진압한 이들은 관광 중이던 미국인 3명이었다.

당시 무장 괴한은 AK-47 자동소총, 권총, 예리한 칼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는 자동소총 탄창 9통을 가지고 있어 최소한 200명을 살상할 수 있었다. 열차가 벨기에를 지날 때 화장실에 가다 무장 괴한과 마주친 프랑스인 한명이 먼저 제압을 위해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총이 발사돼 차창이 깨지고 한 승객이 총알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인을 뿌리친 괴한은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이때 열차에 타고 있던 미국 오리건주 주방위군 상병 알렉 스칼라토스와 미 공군 일병 스펜서 스톤, 그리고 이들의 친구인 새크라멘토 주립대학생인 앤소니 새들러가 매복해 있다가 한꺼번에 괴한에게 달려들어 그를 제압했다. 스톤은 괴한이 휘두른 칼에 머리와 목이 다치고, 엄지손가락이 거의 절단될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그는 부상을 입고도 친구들이 괴한을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들이 괴한을 막지 못했다면 열차 안에서 대학살이 벌어질 상황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들을 "영웅들"이라고 부르면서 직접 전화를 걸어 이들의 용기를 치하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들의 용기를 치하하면서 24일 이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괴한의 이름은 아유브 엘 카자니(25)로 모로코 출신이다. 그는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시리아로 가 이슬람국가(IS)로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석 달 전 유럽으로 돌아와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IS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벨기에 정보당국이 수개월째 주시하던 인물이었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벨기에에서 테러를 시도하다가 사살된 이슬람 극단주의자 2명과도 연락을 주고 받던 사이였다. 이로 인해 미국인 3명은 제2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막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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