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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한 상생의 길을 열자



남북한 고위급 접촉이 마침내 큰 열매를 맺었다. 북한으로부터 목함지뢰 사건에 대한 유감표명을 받아냈을 뿐만 아니라 당국자회담 개최와 민간교류 활성화, 다양한 분야의 대화와 협상에도 합의했으니 그야말로 큰 결실이다. 남북한은 이번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과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이로써 그동안 온 국민의 마음을 조이게 했던 일촉즉발의 위기는 해소됐다. 이명박정부 이후 갈등해 온 남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24일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모두 걱정한 것이 사실이다. 남북한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면서 한껏 화난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다. 서로 최강의 무기를 동원해서 언제든지 전투행동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다. 이 때문에 남북한 사이에 전면전은 아니라도 국지적인 충돌이라도 벌어지지 않을까 국민 모두가 마음 졸여야 했다. 또 남북한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이미 어려운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극도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남북한은 자제의 미덕을 발휘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박4일 동안 끈기있게 논의를 거듭한 끝에 합의를 이뤄냈으니 그 과정 또한 훌륭했다.

이제 남은 것은 남북한이 이번 합의의 정신을 살려 나가는 일이다.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화해협력의 큰 길을 열어가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돼서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통령의 말대로 앞으로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을 치유하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남북한이 함께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머지 않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열릴 당국자회담 등 남북한의 후속조치에 기대를 걸어보고자 한다. 오랜 세월 기다려온 진정한 평화가 이제 한반도에 굳건히 뿌리내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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