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6경기 연속 출루…강정호, 대타 출전해 안타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운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4(409타수 100안타)로 약간 올렸다.
이날 포함해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29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시즌 출루율도 0.340에서 0.342로 높였다. 특히 벌리를 상대로 통산 타율을 0.390(41타수 16안타)으로 올리고 '천적'으로 등극했다. 2번 테이블 세터로 자리를 굳힌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타율 0.314(102타수 32안타)를 치고 출루율 0.44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추신수는 1회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득점은 60개로 늘었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냈지만 후속타자가 침묵하면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마무리 투수 숀 톨러슨의 난조로 5-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나와서 안타를 쳤다.
같은날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자레드 휴즈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결장 이후 9경기 만이다.
마이애미의 좌완 선발 브래드 핸드와 대결한 강정호는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0으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에 2-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