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이슈

미 생방송 살인사건...살인 동영상까지 SNS로 전파

미 생방송 살인사건...살인 동영상까지 SNS로 전파

>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프랭크린 카운티에서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 살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수록 미국 사회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범인인 배스터 리 플래내건(41)은 자신이 WDBJ 방송사에서 일하던 당시 동료였던 기자 2명을 생방송 중에 총기로 살해하면서 살해 장면을 직접 찍은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트렸다.

한 손에 총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그는 인터뷰 중인 여기자 앨리슨 파커(24)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에게 다가가 한차례 총을 겨눴다가 다시 올려 발사하는 등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SNS 게시글을 통해 희생자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또 범인은 범행 후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라는 일종의 범행선언문을 팩스로 ABC방송에 보냈다.

이 문건에서 흑인인 범인은 백인 증오, 흑인교회에 총기를 난사한 백인 청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고, 2007년 한인 대학생 조승희가 저지른 총기난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커 등을 살해한 동기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방송사에서 일하는 동안 흑인인 데다가 성적지향이 동성애라서 수시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WDBJ 인간들이 내 인생을 망쳤다. 내가 덜 무뚝뚝했으면 하는 생각도 물론 있지만 빌어먹을 뉴스 디렉터가 세세한 것까지 다 간섭하는 독재자라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폭발을 기다리는 인간 화약통"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인들은 생방송으로 살해 직전의 상황을 생생히 목격한 데다 SNS를 통해 살해 과정까지 눈으로 보게 돼 충격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