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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靑 '역대 최대 규모' 中 경제사절단 꾸린다

靑 '역대 최대 규모' 中 경제사절단 꾸린다

한중 FTA 비준 등 경제협력 논의

새누리 외통위서 비준안 단독 상정

시 주석과는 북핵 등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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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9월 2~4일 중국 방문 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의 목적이 중국 전승절 참석인데다 열병식 참석으로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가 부각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고, 리커창 중국 총리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시 주석이 정치분야를, 리 총리가 경제분야를 맡아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소관 상임위에 단독 상정했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은 이전 중남미 순방 때 125명보다 31명이 더 많은 156명으로 구성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참여기업은 128개로 이 중 105개가 중소기업이다. 참여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은 4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중국 현지 기업들과 2차례에 나눠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박 대통령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로봇, 보건의료, 문화, 환경, 금융, 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중국 주도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한 구체적 인프라 협력 논의 △양국 금융시장 안정화 및 발전방향 협의 등의 경제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2일 도착 당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과 한중 FTA 등 양국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면담을 통해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와 효과 극대화 등 다양한 경제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번 방중은 짧은 기간이지만 경제적으로 큰 성과가 기대돼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세계 및 지역경제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한중 FTA 활용 등 양국간 호혜적 경제이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와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지에 대해 총체적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FTA는 한국에서는 국회에서 계류 중이고, 중국에서는 현재 국무원 심사가 진행 중이다. 청와대는 중국에서의 비준이 9월 중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우리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비준돼야 한국에게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이날 단독으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한중 FTA 비준안을 상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포괄적 논의를 위해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환경노동위가 참여하는 별도의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며 불참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에서 한중 FTA 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전승절의 의미를 통해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도 환기시킨다는 계획이다. 주 수석은 "우리는 이번 기념행사가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를 바탕으로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및 협력을 촉진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절 행사는 베이징 톈안문 광장에서 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11시30분까지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열병식도 참관한다. 중국측의 발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톈안먼 성루에 올라 시 주석 옆에서 이날 행사를 지켜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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