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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면세점 사업 출사표…롯데 울고, 두산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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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 결정…두산타워 활용 계획

증권사…'경영권 분쟁' 롯데 탈락 가능성↑, 두산 입지 등 '유리'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두산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는 시내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냈단 소식에 주가가 들썩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경영권 분쟁 등에 도마에 오른 롯데의 탈락 가능성을 점치는 한편 두산의 사업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을 내놓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0.99%(1000원) 내린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 주가는 전날 면세점 사업 진출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이며 한때 10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정오 들어 약세로 돌아서 약보합 마감했다.

두산은 지난 2일 동대문 두산타워를 면세점 입지로 선정하고 오는 25일까지 관세청에 입찰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두산은 기존 두타 쇼핑몰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다른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 측은 두타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동대문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기존 면세 사업의 운영 특허 신청을 오는 25일까지 받는다. 공개 입찰 대상으로 풀린 면세점은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 롯데면세점 롯데월드점 등 서울시내 3곳과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 등 총 4곳이 오는 11~12월 중 특허가 만료된다.

두산은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SK를 비롯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잠재 후보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선정된다면 자체사업 실적에서 양적·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두산타워는 명동에 이어 외국인 방문 및 선호도 2위이자 의류 쇼핑 중심인 동대문 지역의 랜드마크로 '관광 인프라 및 주변 환경요소' 평가항목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세점 입찰 경쟁은 지난 7월 신규 특허 선정과 달리 기존 특허를 갱신하는 성격의 입찰이어서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만한 경쟁력 확보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세점 특허는 지난 2013년 관세법 개정으로 5년 주기 경쟁 입찰제로 변경됐다. 하지만 그동안 기존사업자가 바뀐 적은 없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경우에도 롯데가 지난 1979년 사업권을 받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만료가 다가온 2곳의 면세점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유통업계에선 롯데그룹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와 경영권 다툼에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어서 재승인을 받기 힘들 것이란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먼저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을 포함, 면세점 사업에 참여하게 될 대기업간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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