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혁신위 "계파 밥그릇 반드시 깨야"
내년 총선에 국민공천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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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비주류의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마지막 혁신안을 내놓으며 '계파 밥그릇'을 위한 비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7일 10차 혁신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혁신위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계파주의와 기득권 위에 놓인 밥그릇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그런 밥그릇은 마땅히 깨져야 하고 반드시 깨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막말과 해당 행위자,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당은 관용 없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위가 출범했을 때, 계파의 갈등은 극에 달해 있었다. 조각난 계파들의 날선 싸움에 민생은 소외됐고, 혁신위원들은 계파주의와 기득권의 척결 없이 당을 바로 세울 수 없고 당이 바로 서지 않고 국민을 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우리 당은 변화된 모습을 실천하고 있지 못하다. 계파주의와 기득권은 지금도 우리당의 목을 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혁신위는 10차 혁신안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공천단을 도입하고, 1차경선 1·2위를 대상으로 경선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신인에게는 득표수의 10%를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여성·장애인에게도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현행보다 5% 높은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청년의 경우는 나이대별로 15~25%에서 가산점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4분의3 이상 임기를 마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자신이 받은 공천심사와 경선 득표에서 10%를 감산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여성의 당선우선권을 6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비례대표의 지역구 출마시 경선을 의무화하고, 정치 신인 우선 추천 등의 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 민생복지전문가 우선공천, 당선권 후보의 3분의 1 이상에 직능·노동·농어민 등 민생 복지전문가, 덕망있는 현장 활동가를 공천키로 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비례 상위 순번에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