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아이콘트롤스 제공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현대산업개발 자회사 아이콘트롤스가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아이콘트롤스는 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건설IT관련 기반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그동안은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효율적인 건물관리 통합솔루션에 만족했다면, 향후에는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그린 IT와 모바일을 연계한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 가속화로 기존 건설IT 선구자를 넘어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아이콘트롤스는 빌딩관련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IT 전문기업'이다. 건설IT는 최적의 주거 및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지능형 빌딩솔루션으로 통신, 제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등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말한다.
지난 1999년 현대정보기술의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지능형 빌딩솔루션)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설립 16년 차에 접어들었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동제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형 자동제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빌딩솔루션 ▲스마트 홈 솔루션 ▲SOC 정보통신 인프라 및 산업용 솔루션 등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아이콘트롤스의 지난 2012년 세 자릿수 매출 달성을 기록, 지난해에는 13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5억원과 65억원을 달성해 올해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사측은 성장 배경으로 ▲우수한 R&D역량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경쟁력 ▲기반기술 중심의 다양한 제품라인업 ▲현대산업개발과의 사업 시너지 ▲성공적인 레퍼런스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전체 인원의 90%이상이 엔지니어 출신이고, 그 중 순수 R&D 인력이 20%에 육박하는 점도 자랑거리다. 대표이사도 기술연구소 CTO출신이다.
아이콘트롤스는 현재 강남 파이낸스 센터, 코엑스, 호텔파크하얏트, 타임스퀘어, 전경련 회관 등 최첨단 빌딩을 중심으로 우수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그룹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와 연계한 홈 네트워크 사업에서 신뢰도를 쌓아 대외 건설사 대상의 수주가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61만2270주를 공모하며, 8일과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