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5위 자리를 사수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최준석의 결승타 덕에 삼성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반게임 차로 앞서 있던 롯데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있는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최근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끝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한 6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롯데 강민호는 2회 솔로 아치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채워 포수로는 2000년(40개)과 2004년(34개) 각각 홈런왕을 차지한 박경완에 이어 세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SK 와이번스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를 8-1로 완파했다.
2연승한 8위 SK는 5위 롯데와 2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롯데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한화가 7위로 떨어진 것은 6월 4일 이후 98일 만이다. 한화는 이제 SK에도 반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광현은 8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8회말 대타 김경언에게 얻어맞은 좌중월 솔로 홈런이 그의 유일한 실투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홈팀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꺾고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2-3으로 뒤진 8회초에 터진 브렛 필의 극적인 3점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은 7위 KIA는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채웠다.
7번째로 60승(65패) 고지에 올라선 KIA는 한화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동점 홈런에 이어 결승타까지 책임진 서건창의 활약으로 5-4로 역전승했다.
NC만 만나면 기를 못 편 넥센은 NC전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0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최근 3연승을 달려 2위 NC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댄블랙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LG 트윈스에 4-3으로 재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