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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16일 큰 폭으로 상승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7.89포인트(1.96%) 오른 1975.4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0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216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357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5923억원을 내던졌다.
미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88%), 증권(3.66%), 운수장비(3.42%) 등 모든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1.25%), 현대차(2.24%), 한국전력(1.64%), 삼성물산(1.84%) 등이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이 합병 재추진 기대감에 따라 각각 18.6%, 11.25% 급등했다. 반면 효성(-2.02%), 동부화재(-1.36%), 롯데쇼핑(-0.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9.73포인트(1.46%) 오른 676.4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2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정보기기 등 3개 업종만이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인터넷,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등이 2%대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선 아프리카TV가 12%로 급등했고, 셀바이오텍(9.02%)도 크게 올랐다. 특히 핀테크주 가운데 한국전자인증(29.9%)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민앤지,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금융 등 핀테크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