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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혁신안 박수로 통과…문재인 '압승' 비주류 '무력'

혁신안 박수로 통과…문재인 '압승' 비주류 '무력'

문재인 '재신임' 강행의지

비노, 비판 발언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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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문재인 대표의 거취가 달린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에서 비노무현계(비노)의 보이콧 속에 '박수'로 통과됐다. 비노 측은 그동안의 요란했던 비판이 무색하게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는 무력함을 드러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께 전체 재적위원 576명 중 의결정족수인 289명을 넘어 318명이 참석하자 시작됐다.

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비노를 향해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국민경선과 관련해 "이유가 있으면 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비노 측은 거센 비판 발언과 집단퇴장으로 답했다. 조경태 의원은 회의가 언론 대상 비공개로 전환된다고 공지되자 일어서서 모든 절차를 공개하라고 소리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비공개 제안이 다시 나오자 "예"라는 큰소리가 울렸다.

비노 측이 요구해 온 무기명 투표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비노 측은 항의의 표시로 단체 퇴장했다. 이들이 퇴장한 뒤 첫 번째 안건인 최고위 폐지 안건은 거수투표를 통해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최대 417명에 달했던 참석자는 이때 371명으로 줄어들었다. 다음 절차는 일사천리였다. 최대 쟁점인 공천혁신안은 참석자들의 박수로 통과됐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줘 감사드린다. 혁신은 이제 시작이다. 당 내부를 망라하는 통합으로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혁신의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중앙위에서 무력함을 보인 비노 측은 단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데 그쳤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당의 슬픈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먹먹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기틀을 잡은 정당 민주주의가 상대방을 향한 비난과 고성 속에 무너졌다"며 "어떤 분은 3김시대 이후 종말을 고한 제왕적 총재시대가 부활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말도 했다"고 적었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중앙위 결정을 계기로 일방적인 독주에 나서면 용납하지 않겠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패권정치와 결연히 맞서겠다"고 했지만 성과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안철수 의원은 "중앙위 성격이 사실상 대표의 진퇴를 결정하는 자리로 변질됐다"며 불참했지만 역시 문 대표에 맞설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문 대표는 중앙위 이후 비노 측의 연기나 철회 요청에도 불구하고 "혁신안 통과가 재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말씀드린 재신임은 남아있다"며 "추석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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