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국내 대표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순수 방산업체로는 최초로 상장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에 대한 계획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밝혔다.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수출확대 및 사업영역확장에 박차를 가해 2020년에는 세계 30위의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998년 설립된 방위산업체로, 앞서 1976년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이 모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 전 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첨단 정밀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무기, 지휘통신무기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주력 사업부문인 정밀유도무기는 표적을 정확히 타격함으로써 미래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무기를 말한다. 대전차, 유도폭탄, 유도로켓 등이 있다. 감시정찰 분야는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탐지해 필요한 상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등이 있다. 이 외에 통신단말 등 전장에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지휘통제무기와 항공전자체계, 미래전장시스템 등을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주력사업인 정밀유도무기부문에서 대공, 대함, 대잠, 대전차 유도, 수중유도, 유도폭탄 등 제품들을 모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탐색레이더, 영상레이더, 통신단말, 지상전자전 등 전장환경 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은 517억원으로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에 첨단 정밀유도무기를 수출, 현재 미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중동, 중남미,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항공우주, 로봇, 레이저 분야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의 공모 주식수는 69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6만6000원~7만6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4554억원~5244억원으로 오는 22일과 23일 청약을 거쳐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회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