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껄끄러운 난적을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65승 73패 1무 승률 0.4710을 기록한 롯데는 7위 KIA 타이거즈(승률 0.4706)를 승률 4모 차이로 따돌리고 한화 이글스와 공동 6위가 됐다. 5위 SK 와이번스(승률 0.478)와 승차는 불과 1게임이다.
롯데의 승리로 5위 SK부터 8위 KIA까지 승차도 1게임으로 좁혀져 '가을야구'에 나설 마지막 티켓의 주인은 여전히 점칠 수 없는 형국이 됐다.
목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10회말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4-3으로 따돌렸다.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두산 베어스를 1게임차로 제치고 다시 단독 3위가 됐다.
4년 연속 홈런왕을 예약한 박병호는 4회말 대형 솔로아치를 그려 시즌 52호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SK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부문 2위 야마이코 나바로(46홈런, 삼성)와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4안타로 유희관을 내세운 두산 베어스를 두들기고 10-3으로 대승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고 조기강판했다. 다승 공동 1위인 유희관은 올시즌 최소 이닝에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의 패배속에도 시즌 114타점을 기록, 두산 팀 사상 한 시즌 최다 타점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 타점은 2001년 외국인타자 타이론 우즈가 세운 113타점이다.
한편 추석인 이날 3개 구장에는 2만9천536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총관중 700만9천5명을 기록, KBO리그는 201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