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허웅, 30점 펑펑…동부, 연패 탈출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프로농구 2년차 허웅이 소속팀 원주 동부의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허재 전주 KCC 전 감독의 아들인 허웅은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 프로데뷔 이후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허웅의 활약으로 동부는 전자랜드를 68-60으로 따돌리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3승4패가 된 동부는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허웅은 지난 시즌 12월 1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린 이후 자신의 새로운 '커리어 하이' 포인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4쿼터 초반 47-39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다시 5점차로 쫓겼지만 이번에는 두경민(8점)이 연속 3점슛 2개를 터뜨려 60-51로 앞서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5분여를 남기고 안드레 스미스, 주태수가 줄줄이 5반칙을 당해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76-62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지난 26일 원주 동부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또 2승 4패를 기록, 창원 LG(2승 5패)를 제치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찰스 로드(10점), 김기윤(11점), 김윤태(13점), 강병현(11점), 마리오 리틀(15점),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로드는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 '더블 더블'을 이뤘으며 강병현은 올시즌 개막 이래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기윤과 김윤태가 6점씩을 책임지며 23-15로 1쿼터를 마친 KGC인삼공사는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KGC인삼공사 차민석이 박승리에게 U파울을 얻어내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5-15 10점차를 만들었다.
SK는 3쿼터 중반 김민수가 연달아 3점을 꽂으며 격차를 6점차까지 줄였으나 그뿐이었다. KGC인삼공사 가드 강병현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진화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SK가 기세를 타려 할 때면 강병현과 김기윤의 3점슛이 터지며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