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미국 골프의 신성 조던 스피스(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가 될 전망이다.
스피스는 28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의 2014-2015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됐다.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잭 니클라우스 트로피)은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선정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올해의 선수상과는 달리 200여명의 동료 선수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스피스의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스피스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 전까지는 시즌 4승을 거둬 승수만으로만 볼 때 5승을 거둔 데이에 뒤졌다. 이 때문에 동료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마음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마스터스·US오픈)을 거두는 등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시즌 막판 4승을 쓸어담은 것을 포함, 먼저 5승을 올린 데이에 다소 밀리는 듯했다.
더욱이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컷 탈락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1천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고 동시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면서 논쟁을 잠재웠다.
정규대회 상금만으로도 1200만 달러를 넘게 받아 PGA 투어 시즌 상금 신기록을 세운 스피스는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까지 보태 올 시즌 상금 만으로도 2천만 달러를 넘게 벌었다.
시즌 막판 데이의 무서운 상승세 때문에 올해의 선수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스피스가 올 시즌 달성한 메이저 2승 만으로도 충분히 올해의 선수가 될 자격이 있었다.
한편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투표는 28일 시작돼 미국 시간으로 다음달 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