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김무성 "안심번호 합의, 청와대에 미리 알렸다"(2보)

김무성 "안심번호 합의, 청와대에 미리 알렸다"(2보)

>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합의 발표 전에 청와대에 미리 알렸다"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 논란의 내막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공개한 뒤 "(당시 청와대로부터)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는 것은 상의했다. (회동이) 끝나고 난 뒤 발표문을 그대로 찍어 다 보냈다. (청와대에서는) 그냥 듣기만 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자신과 접촉한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는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하지만 없는 사실을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이 분열만 된다. 그럼 선거에 불리해진다.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잘 단결했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이 된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 간 합의는 지난달 28일 나왔다. 합의 당시 이미 내용을 알고 있던 청와대는 전날 처음으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김 대표는 내막을 공개하면서도 청와대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은 자제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어제 의총에서 내린 결론은 국민공천제 취지 하에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가 현실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그 취지에 입각한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의총에서 새누리당은 공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내 특별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논의 내용은 자유다. 하지만 만약 기구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도 개인적으로, 당 대표로서 전혀 생각이 없다"며 자신이 당대표로 있는 한 전략공천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해 예정된 정치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김 대표는 "감기가 나은 듯 했는데 재발한 것 같고 몸도 안 좋고 해서 늦게 일어난 것이다. 너무 의미를 두지 말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김 대표가 빠진 최고위 회의에서는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김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서 최고위원의 비판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대응할 생각이 없다. 어제 모두 동의하는 결론을 낸 것을 갖고 다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면 되지 이걸로 정치적 공방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불필요하게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생명을 걸었다는 서 최고위원의 비판에 대해서는 "의총서 수차례에 걸쳐 토론한 결과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걸 정치 개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개혁안을 관철하기 위해 당 대표가 노력하는 차원에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게 잘못됐냐"고 반박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