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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김무성에 경고, 여론도 간보고…'공천전쟁' 나선 청와대의 일석이조

무대에게 경고, 여론도 간보고…靑의 일석이조

5일 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 출범

친박 대 비박 2라운드 관측 요란

당내선 '언론의 확대해석' 경계

'청와대 경고'수준 결말 예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투표등록 대토론회에서 휴대전화기의 문자를 살피고 있다. 이날 언론은 청와대와의 공천전쟁을 부추기는 측근들의 문자메시지를 포착했다. 김 대표는 언론에 의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흘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대신 우연을 가장한 정치공세라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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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5일 예정된 새누리당의 공천특별기구 출범을 하루 앞두고 친박근혜(친박)계와 비박근혜(비박)계 사이의 공천전쟁 2라운드가 시작될 거라는 관측이 요란하다. 1라운드가 청와대의 안심번호(오픈프라이머리의 방법론) 비판이었다면 2라운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자체에 대해 친박계가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 거라는 전망이다. 1라운드는 김 대표가 직접 청와대 측에 휴전을 제의해 소강상태를 맞았다. 2라운드는 어떨까. 친박계를 전위로 앞세운 청와대는 세간의 예측대로 전략공천을 관철시키기 위해 끝장을 보려할까.

4일 이 같은 질문에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전략공천 관철 운운은 언론이 흥미거리 삼아 지나치게 띄우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누구누구가 대구 지역에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돌지만 대구에서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벌써 공천문제를 본격화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완구 전 총리가 원내대표로 나설 때 박 대통령은 보름전에야 오케이했다. 박 대통령이 한 마디도 하지 않는데 청와대나 친박의 어느 누가 감히 출마를 운운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친박계가 전략공천을 관철시키려한다는 관측의 배경에는 청와대 비서관들의 총선 출마설이 있다.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과 퇴임 이후 보장을 위해서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청와대 비서관들이 나설 거라는 설이다. 때마침 박 대통령에게 찍혀나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가 대구라는 점도 한몫했다. 청와대로서는 대구지역에서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를 대상으로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인물 경쟁력이 뒤지는 청와대 비서관들로서는 전략공천이 절실할 거라는 게 떠도는 설의 골자다.

이 같은 설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달 7일 박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하면서 지역구 의원들을 아무도 초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 출신의 안종범 경제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대동했다. 이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대구를 잘 아는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내년 총선에 나올 거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각각 청와대에서 해야할 역할이 있고,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신 비서관 정도만이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출마 문제가 본격화되기에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지나치게 시기상조이다. 굳이 전략공천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김 대표를 공격하고 나선 이유를 따지자면 전략공천에 대한 여론을 떠보자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김 대표가 원하는 대로 총선 문제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제동을 걸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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