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위를 쟁취했다. 반면 KIA는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SK 와이번스는 5위로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뛰어들게 됐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9-0으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79승 65패로 전날 정규시즌을 마감한 넥센(78승 65패 1무)을 0.5게임차로 따돌리고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전승만이 살 길이었던 KIA는 이날 패배로 5위 SK와 2게임차로 멀어져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7위로 떨어진 KIA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단독 6위, 1승 1패 시에는 한화 이글스와 승률이 같아져 공동 6위, 2패 시에는 7위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4위 넥센, 5위 SK로 모두 결정됐다.
포스트시즌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넥센-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1승을 안고 싸우는 넥센은 두 경기 중에서 1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SK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KT 위즈를 6-3으로 꺾어 4연패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는 4회 2사 후 최준석이 볼넷을 고른 뒤 오승택이 KT 선발 엄상백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앞서 나갔다.
전날 신생팀 최다승 타이 기록(52승 91패)을 달성한 KT는 5일 마산 원정경기로 치르는 NC와 시즌 최종전에서 새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