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태극전사들이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위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직접 취재진과 만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 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나 라오스 등 항상 어느 경기든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조 1위와 2위의 싸움이다"라며 쿠웨이트 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쿠웨이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한국과 같이 3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골득실차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의 쿠웨이트 전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좋지 않다"며 "상당히 힘든 경기였고 쿠웨이트도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한 팀이라 이번에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앞서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에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그는 "쿠웨이트전은 필드 선수만 18명을 데려가고 경기장에서 교체 선수까지 합치면 14명을 활용할 수 있다"며 "21명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 선수를 발탁하면 경기를 못 뛰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자메이카 전에서는 필요하면 추가 발탁하는 것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일전을 치른 뒤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