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체크카드 성장률 '뚝'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소득공제 혜택에 힘입어 급성장해온 체크카드가 성장한계에 직면했다. 한때 최고 연 70% 성장률을 보였던 체크카드는 올해 15%를 밑돌 전망이다.

5일 KB금융연구소가 내놓은 '한국 체크카드 시장의 성장과 최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체크카드 결제 시장은 지난 2005년 7조8000억원에서 2007년 19조원, 2010년 51조7000억원, 2014년 112조8000억원으로 9년 만에 15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체크카드 사용 규모가 작년보다 14% 성장한 128조6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145조900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체크카드 사용 실적은 매년 늘고 있지만 연간 성장률은 둔화 추세다.

체크카드 사용 실적은 지난 2010~2012년 3년간 해마다 20~70%대 급성장해왔다. 하지만 2013년 12.4%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20%대를 간신히 회복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에는 15% 미만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성장률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정훈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기준이 지나치게 자주 변경되고 내용 자체가 복잡해 소비자 입장에서 제도의 정확한 숙지가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체크카드 소득공제 관련 세법은 2000년 공제율 10%에서 이듬해 20%로 확대되고 2006년 다시 15%로 삭감됐다가 다시 25~50%로 확대되는 등 변경을 거듭해왔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할수록 대기업 계열 카드사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문제점도 체크카드 성장 둔화의 한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2007년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돼 수익은 감소하고 있지만 부가서비스 등 관련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부분의 체크카드 상품 수익성이 마이너스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기업 계열 전업 카드사는 체크카드에서 유발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은행 사업이 없다"며 "이 때문에 실익이 거의 없는 체크카드 발급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