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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NH투자증권 파격적인 실험으로 "증권업계 새역사 쓴다"

증권업계 1위(자기자본 기준)인 NH투자증권의 파격적인 실험이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해 말 합병을 거쳐 초대형 증권사로 탈바꿈한 NH투자증권이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올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 배당에 배정키로 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영자는 이 투자자들을 피하려고만 하는 현실에서 업계에 적잖은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유일하게 노사가 하나된 마음으로 통상임금 문제를 타결,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합병 후 첫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책정해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간 합병(옛 우리투자증권) 후 1년6개월이 걸린 노조통합 등 소요 기간이 이번에는 6개월 이상 단축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며 "그룹 전략상 고배당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통합에 따른 명예퇴직과 전산통합 등 모든 통합 관련 비용을 지난 2·4분기까지 모두 반영했으며 합병으로 떠안은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도 모두 쌓아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3·4분기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NH투자증권의 3·4분기까지 순이익이 23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에 22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합병 관련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은 1617억원이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최근 2개 노동조합과 협의해 11월 말까지 임금과 인사 제도를 일원화하고 12월 말까지 노조 통합을 완료하기로 했으며 통상임금 문제도 증권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타결을 지었다.

전산통합은 이미 지난 6월 끝냈다.

이 관계자는"내년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하고자 4·4분기에는 그룹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진출을 위해 연내 인가를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고 올해 광화문, 부산, 분당 등 5곳에 개설한 그룹 내 복합점포를 내년에는 대거 확대할 방침이다.

헤지 펀드 설정 목표금액은 3000억원 규모로 국내 단일 헤지펀드 중에서 최대가 될 전망이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시장은 삼성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NH투자증권이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1~5월 문을 연 농협금융 복합점포 4곳의 총자산은 약 6조5000억원(7월말 기준) 늘었다. 1억원 이상을 맡긴 고객 수도 1500명 이상 늘었다. 비슷한 시기에 복합점포 경쟁에 나선 다른 금융그룹이나 개별은행보다 앞선다.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과의 시너지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옛 우리투자증권과 옛 NH농협증권이 작년 말 합병해 탄생한 대형 증권사로, NH농협금융지주가 49.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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