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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민기업 포스코의 눈물…창사 후 첫 연간 적자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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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당기순손실 6582억원, 전년 동기比 '적자전환'

올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3000억원 적자 예상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국내 철강 대표기업인 포스코가 3·4분기 6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첫 적자위기에 직면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해외법인 정리 등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권오준 회장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 실시를 발표했다.

배당 기대감으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POSCO)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5%(1만500원) 상승한 1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실적 발표 영향에 장 초반 하락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배당정책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했다.

전날 포스코는 연결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65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9959억원으로 14% 줄었고, 순손실은 658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4분기 2102억원의 순손실을 낸데 이은 두 번째 손실로,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연간 기준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의 3·4분기 실적에는 외화환산손실(-5290억원), 투자자산감액손실(-3880억원), 신일본제철과의 소송합의금(-2990억원), 이자비용(-1510억원) 등 총 1조3000원의 영업외손실이 반영됐다.

문제는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계열사 부진에 따른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자회사는 국내 46개, 해외 181개로 이중 저수익사업 89개 법인을 오는 2017년까지 매각 또는 청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은 지금까지 중간배당(2000억원)과 기말배당(6000억원)을 시행하던 것을 연간 4회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배당 관련 불확실성을 축소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제고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9월12일 장중 최고 36만35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30일 16만6500원으로 떨어지는 등 1년여 만에 54%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1조4700억원에서 14조6900억원으로 줄어 16조7800억원이 증발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에는 영업외비용 규모가 감소되며 순손실 역시 8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분기배당제 추진 계획을 밝힘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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