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부산 케이티가 서울 SK를 마침내 꺾었다.

케이티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103-84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최근 SK를 상대로 10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모처럼 홈에서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케이티가 SK를 꺾은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전반까지 37-42로 뒤진 케이티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케이티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9점, 코트니 심스가 8점을 넣는 등 3쿼터에만 33점을 넣고 SK 실점을 17점으로 막아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3쿼터에 드워릭 스펜서가 8점을 넣었으나 최근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해 3쿼터에 힘을 쓰지 못했다.

케이티는 블레이클리가 30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조성민과 박철호도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SK 역시 스펜서가 39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사이먼의 공백이 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케이티에 20-29로 밀렸고 실책 역시 15-8로 SK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두 팀은 나란히 6승8패로 공동 7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