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AP 뉴시스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7전 4승제의 시리즈에서 전적 4승 2패를 기록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됐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극적으로 승리했다. 1회말 1사에서 벤 조브리스트가 토론토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쳤고, 2회말 1사에선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캔자스시티는 2-1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 2사 2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호투하던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투라는 4회초 1사에서 호세 바티스타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5⅓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8회초 토론토는 첫 타자 벤 리비어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바티스타가 계투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극적인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조금씩 내리던 비가 굵어지면서 8회초 종료 후 경기는 중단됐다. 속개된 경기 8회말 캔자스시티의 첫 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4번 타자 에릭 호스머가 우선상 적시타를 쳐 캔자스시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9회초 등판한 캔자스시티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는 첫 타자 러셀 마틴에게 안타를 맞고 케빈 필라에게 볼넷을 내줬다. 마틴이 2, 3루로, 필라가 2루로 도루해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1사 2, 3루가 됐다.
데이비스는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리비어를 삼진으로 잡은 다음 조시 도널드슨을 3루수 땅볼로 처리, 팀의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캔자스시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4승 무패로 통과한 뉴욕 메츠와 28일부터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