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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차이나푸드의 역습이 시작됐다

칭따오 맥주



이금기 굴소스



비첸향 육포



[메트로 신문 유현희기자] 차이나푸드가 몰려온다.

중국에서 K-POP(팝)과 K-FOOD(식품)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는 중국 식품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편견 아래 저평가됐던 식음료들이 품질력을 보증하는 브랜드를 입고 익숙한 동양의 맛과 중국 현지의 이국적인 맛을 앞세워 젊은 세대의 호기심과 입맛을 자극하며 '중화풍 식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는 물론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중화풍 식품을 적극 출시하는 추세다.

중국 맥주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칭따오(Tsingtao)'는 중화풍 식음료의 인기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00년 국내에서 론칭한 칭따오는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할인 마트 매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1월~8월) 롯데마트 수입 맥주 판매량에 따르면 하이네켄, 아사히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양꼬치엔 칭따오' 마케팅을 통해 칭따오 맥주의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중식 대표 메뉴인 양꼬치까지 널리 알린 바 있다.

이처럼 양꼬치,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딤섬 등 정통 중식 또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중식의 맛을 좌우하는 굴소스도 현지 브랜드가 국내 소스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이금기'다. 이금기는 1888년 홍콩에서 탄생한 소스 전문 브랜드로 굴소스를 처음으로 개발하며 중화 요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몇 해전만 해도 전문 쉐프들만 쓰는 특별한 소스였지만 쿡방, 먹방 등을 통해 요리와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연평균 2배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25가 지난 8월 출시한 대만 비피도사의 '농후계 밀크티'가 불과 2달 사이 12만 병 이상 판매되며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에는 더심플밀크티, 더심플그린밀크티, 더심플라떼, 더심플만델링까지 4가지 맛이 출시했다. 화장품 통을 닮은 특별한 디자인 때문에 '화장품 밀크티'라는 애칭까지 붙으며 SNS를 타고 더 빠르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콩의 육포 전문점 '비첸향'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전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렸던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을 앞세워 국내에서도 유명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샘표식품 역시 육포 브랜드 질러에 비첸향풍의 제품을 추가해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화풍 식음료들의 인기 요인에 대해 식품 수입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잦은 해외 여행과 활발한 SNS 활동으로 해외 유명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가까운 중국과 대만 등지의 식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며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중국 식음료가 많아 앞으로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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