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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이대호, 일본시리즈 홈런에 "한국에서 온 영웅" 극찬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7전4승제의 일본 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대호는 24일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만 7타수 4안타(타율 0.571) 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18타수 6안타(0.333)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는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영웅'으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이대호가 초구 커브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홈런을 만들고 벤치를 향해 승리 포즈를 취했다"며 "이대호는 역시 한국에서 온 영웅다웠다"고 칭찬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소프트뱅크 4번 타자로 뛴 우치카와 세이치가 늑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이대호의 존재감을 더 빛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일본 풀카운트는 "이대호가 우치카와의 부상으로 4번 타자로 나서지만 그는 우치카와 대역이 아닌 진짜 한국의 거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대호는 27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일본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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