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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 삼성, 두산에 9-8 짜릿한 역전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을 9-8로 꺾었다.

4-8로 끌려가던 7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 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은 이후 2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투수 앞 땅볼 때 두산 마무리 이현승이 잡아 던진 공을 1루수 오재일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삼성은 원정 도박 의혹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주축 선수 3명을 대신해 키 플레이어로 차우찬을 내세웠다. 8회 1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상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날 1차전 승리로 통합우승 5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역대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31번 중 2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는 77.4%나 된다.

반면 정규시즌 3위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2차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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