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당신의 어머니가 받는 연금이 20만원도 채 안된다면?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의 절반 가까이는 한 달 받는 금액이 20만원도 채 안됐다. 수급자 수 자체도 남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또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연금으로 받는 돈이 은퇴 전에 받는 평균 소득의 20%에 불과해 충분한 노후 보장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27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여성은 94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수령액이 10만원 이하는 2만6723명(2.8%), 월 10만~20만원은 43만2420명(45.5%)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48.3%가 월 20만원 이하였다.

월 20만~30만원은 28만8608명(30.4%)으로, 4명 중 3명 이상인 78.7%는 월 30만원 이하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었다.

여성 수급자 상당수가 월 30만원 이하에 몰려 있는 가운데 수령액이 올라갈수록 수급자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월 100만원 이상은 전체 여성 수급자의 0.1%(1천78명) 뿐이었다.

남성 수급자의 수령액 역시 월 30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았지만 집중되는 정도는 여성보다 훨씬 양호한 편이었다.

월 0~20만원인 남성은 전체 남성 수급자의 25.5%였으며 월 0~30만원은 46.9%였다. 월 100만원 이상은 4.1%로 여성보다 비중이 높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수급자 수 자체도 적었다. 여성 수급자(94만9948명)는 남성 수급자(206만9703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45.9% 수준이었다.

남녀를 불문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34만5700원이었다. 여기에는 국민연금 제도 도입 초기 5~9년만 가입해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 특례연금이 포함됐는데, 특례연금을 제외하면 평균 수령액은 월 48만4210원이 된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수급자의 월 수령액 평균은 88만4210원이었으며, 가장 수령액이 많은 수급자는 한 달에 182만6650원을 받고 있었다.

용돈 수준이라도 받으면 행복한 편이다.

국회 및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수급률은 2010년 29.5%에서 2014년 39.6%로 10.1%로 개선됐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6명(60%)은 공적연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많은 국민이 가입한 국민연금만 너무 믿어서도 곤란할 것 같다. 직장을 다니며 받는 평균 소득에 5분 1수준 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안철수의원의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 가입자의 생애 전 기간 평균소득에서 연금 수령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앞으로 50여년간 20%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비율은 올해 18.1%에서 20여년 뒤인 2032년에 23.4%까지 점진적으로 늘었다가 다시 꺾인다. 결국 2053년에는 21.5%로 하락해 2060년까지 계속 멈춰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은 국민연금 적립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시점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 88년 국민연금제도을 도입할 때 연금의 소득대체 비율을 70%로 잡았다가2028년 가입자부터는 40%로 떨어뜨린 바 있다. 결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소득 대체비율 40%도 앞으로 장기간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고용 불안을 해소해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한을 늘리고 현실적으로 보험료도 올려야 한다는 제안이 많다.

또 국가가 국민연금을 통해 과연 어느 수준까지 국민 개개인의 노후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인지 사회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따.

한편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 12.6%보다 3.9배나 높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