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제빵 외길 70년 SPC 종주국 프랑스를 호령하다

초창기 삼립호빵 광고



파리바게뜨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



SPC그룹 삼립식품의 장수제품 크림빵



SPC그룹이 70돌을 맞았다.

SPC그룹은 28일 서울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허영인 회장은 창립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지난 7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며,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전 임직원, 가맹점, 대리점, 협력회사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허 회장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와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 분야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해외 진출 국가를 2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해외 20개국 진출 2030년 매출 20조 달성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영인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농어촌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나눔과 상생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SPC그룹 임직원들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부터 전국 총 700곳의 아동복지시설에 방문해 제품을 전달하고 생일케이크 만들기와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이 날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PC그룹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으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 베이커리 및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종합식품기업 삼립식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매출 4조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6천여 개 매장과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1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가내수공업 수준이었던 국내 제빵업을 산업화시켰고, 198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국내 소매유통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부터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2014년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여는 등 세계시장에 K푸드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은 누구?



'한국의 제빵왕.' SPC그룹 허영인 회장을 따라붙는 수식어다. 허영인 회장은 제조업 수준에 머물러 있던 국내 제빵 산업에 서비스와 지식산업을 접목시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허 회장은 서양의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빵'에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SPC그룹만의 독특한 개성을 더해 한국식 베이커리 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다. 해외의 빵 문화를 그대로 베끼는 대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온 그는 201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했다. 빵이라는 용어가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을 만큼 프랑스는 빵의 종주국으로 불린다. 미국, 일본 등 제빵 선진국의 기업들도 아직 프랑스 땅을 밟지 못했다.

이는 허영인 회장이 '제빵의 길'에 뜻을 품고 경영에 뛰어든 지 45년, 프랑스풍의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파리바게뜨'를 만든 지 26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허 회장의 맛과 품질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제과제빵에 대한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미국제과제빵학교(AIB)에 유학하며, 이론과 기술을 습득했고, 지금도 제품 하나하나, 점포 하나하나 스스로 점검하는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