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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14년 만에 한풀이…삼성, 도박 파문에 발목 잡혀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14년 동안 쌓인 우승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도박 파문으로 통합 5연패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2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대구 원정 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역전패 당했던 두산은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뚝심을 보였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3승1패),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3승2패)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총 1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일군 빛나는 우승이었다.

두산은 2000년대 들어 올해까지 16시즌을 치르는 동안 11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2001년 이후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2013년까지 한국시리즈에 네 차례(2005·2007·2008·2013년)나 진출했지만 매번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2005년에는 삼성에 4경기 전패를 당하고 우승을 내줬다. 2013년에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당시 두산은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서갔으나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 삼성이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두산이 다시 부활한 것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였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실패를 거울삼아 팀 전력 강화에 많은 노력과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노력이 14년 만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5연패까지 노렸던 삼성은 도박 파문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기세등등했던 삼성은 지난달 15일 주축 투수 3명이 해외 원정 도박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기에 처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투수 임창용·안지만·윤성환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을 대신할 투수를 찾지 못했다. 선발도 정규시즌 때보다 부진했다. 매 경기 두산에 끌려가면서도 분위기 반전을 꾀할 카드를 내밀지 못했다. 도박 파문으로 허약해진 마운드가 결국 삼성의 발목을 붙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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