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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프랜차이즈 메뉴라고? 맛집 메뉴인줄 알았네

제주도야지판의 돼지도야지 한판



화덕 구이로 담백함을 살린 더화덕의 '오리지날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조리가 간편하고 대중적인 메뉴를 벗어나 특화된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더화덕, 청담이상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기존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메뉴를 속속 출시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창업자의 편리함을 앞세워 대중적이기는 하지만 조리가 번거로운 메뉴를 지양해왔었다.

화덕요리 프랜차이즈 더화덕은 '화덕'이라는 독특한 조리 기구를 이용해 일반적인 치킨과는 다른 고품질의 메뉴를 완성시켰다. 대표메뉴인 '오리지날치킨'은 340도로 달아오른 높은 온도의 화덕에서 단시간 안에 구워내기 때문에 육질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더화덕 본사에서 운영하는 계육공장에서 최고급 닭을 선별해 사용함으로써 메뉴의 신선도와 함께 품질도 높였다. 더화덕은 치킨과 함께 피자, 족발 등 화덕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메뉴 다양성과 차별화를 위해 통오징어를 바삭하게 튀겨낸 '불꽃오징어'를 신메뉴로 내놓았다.

공장에서 육수를 제공받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매장에서 직접 육수를 끓여내 사용하는 곳도 있다. 냄비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은 육수의 맛이 메뉴의 맛을 좌우한다는 본사의 신념에 따라 매일 아침 매장에서 육수를 직접 끓여낸다. 육수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에 비해 운영의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메뉴의 품질이 월등히 높아져 고객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개인 식당으로 인식할 정도라고. 남와집은 직접 끓여낸 육수를 활용해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 식사와 안주가 함께 가능한 대중적인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육볶음도 직화구이 방식으로 만들어내 특유의 불맛을 살렸다.

신선한 제주산 돼지고기를 강조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등장했다. 감자탕으로 알려진 이바돔이 운영하는 제주도야지판은 '내 집 앞에서 즐기는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을 표방한다. 얼리지 않은 신선한 제주산 돼지고기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제주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돈육가공 전문업체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겹살, 목살, 생갈비, 껍데기로 구성된 '제주도야지 한판'을 기본으로 한 끼 식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통돼지 김치찌개', '통돼지 고추장찌개', '제주도야지 두루치기' 등의 메뉴를 갖췄다.

이자카야 프랜차이즈도 고급 일식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정통 일식 메뉴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품질 좋은 사시미 메뉴와 '도미 고노와다', '키조개 와사비 그라탕' 등 이색적인 일식 메뉴를 내놓는다. 직장인들을 겨냥해 '야끼우동 벤또', '규동', '미소라멘'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갖췄다. 이와 더불어 청담이상은 메뉴 차별화를 위해 매 분기마다 메뉴 추천 발표회인 '오스스메'를 개최한다. 전국 가맹점주들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본사에서 개발한 메뉴를 맛보고 평가한 후 원하는 메뉴를 신메뉴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업계에 변화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고품질의 메뉴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메뉴의 맛을 본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도 메뉴의 맛뿐만 아니라 품질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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