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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자녀 출산 허용' 정책…유아용품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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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화장품·의류·게임 등도 '수혜' 예상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기저귀, 분유 등 유아용품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35년간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채택했다. 노령화로 위축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인구 균형발전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국 정부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1960년대 초반 6.0에 달했다. 1980년 한 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도입한 이후 1990년 2.06명, 현재는 1.4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인구대체수준(인구 현상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을 현저하게 밑도는 수치로 UN 인구전망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30년부터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중국 인구발전 연구센터는 최근 다자녀 허용 시 첫해 1143만 명, 둘째 해 2001만 명, 셋째 해 1430만 명 등 앞으로 4년간 최대 5000만 명에 달하는 신생아들이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분유시장은 올해 22조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위안화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18.8%로 추산된다"며 "신생아수 증가는 당연히 분유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향후 3년간 중국 분유시장은 위안화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당초 우리 예상치인 13%를 넘어서 17%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두 자녀 정책 채택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아용품 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아동 의류 및 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은 전날 대비 10.55%(1350원) 오른 1만4150원에 장을 마쳤고, 유아용품 제조 업체인 보령메디앙스도 전일보다 6.44%(1600원) 상승한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매일유업(1.30%), 남양유업(1.20%), 쌍방울(1.40%), 아가방컴퍼니(1.95%), 삼익악기(1.25%) 등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폭발적인 출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6월 기준 티벳과 신장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부분적 2자녀 정책'시행 이후 둘째 출산이 점진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책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신생아나 유아용품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내수 시장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화장품 의류 및 게임 업종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관측했다.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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