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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이 가장 혹사당하고 있다…15년간 주당 근로시간 1위

한국 여성이 가장 혹사당하고 있다…15년간 주당 근로시간 1위

한국인 여성 취업자의 1인당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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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인 여성 취업자의 1인당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OECD의 '1인당 평균 근로시간' 통계에 따르면 주요 직종에서 취업해 일하는 한국 여성들은 2014년 주당 평균 41.5시간을 일했다. OECD 회원국 중 한국 다음으로 긴 나라는 터키로 주당 평균 41.4시간이었다.

나머지 회원국들은 모두 40시간 이하였다.

특히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은 대부분 주당 평균 35시간 이하였다. 핀란드가 34.8시간, 스페인 34.6시간, 스웨덴 34.4시간, 프랑스 34.2시간, 룩셈부르크 33.8시간, 벨기에 33.2시간, 이탈리아 32.7시간, 오스트리아 31.9시간, 영국 31.7시간, 노르웨이 31.6시간, 아일랜드 31.5시간, 덴마크 31.1시간, 독일 30.5시간 등이었다. 비유럽국가인 뉴질랜드와 호주는 각각 32.8시간, 30.9시간이었다.

30시간 아래인 국가도 있었다. 스위스는 29.1시간, 네덜란드는 24.6시간이었다.

◆한국 여성 15년간 줄곧 최장 근로시간

한국은 조사가 시작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줄곧 1위였다. 다만 빠른 속도로 여성의 근로시간이 줄면서 다른 회원국과의 격차가 줄고 있다. 한국은 2000년 48.8시간, 2001년 48.5시간, 2002년 47.9시간, 2003년 47.3시간, 2004년 46.9시간, 2005년 46.4시간, 2006년 46.2시간, 2007년 45.4시간, 2008년 44.3시간, 2009년 44시간, 2010년 42.9시간, 2011년 41.7시간, 2012년 42.4시간, 2013년 40.9시간, 2014년 41.5시간이었다.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주당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는 오명을 터키에게 넘겨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남성은 2005년까지 1위…2006년부터 터키에게 오명 넘겨

남성의 경우 한국은 이미 2006년에 주당 평균 근로시간 1위 자리를 터키에게 넘겨줬다. 이전까지는 2000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2014년은 46.7시간으로 2위였다. 다른 회원국들은 45시간 이하였고, 유럽 선진국들은 40시간 이하였다.

한국은 남성과 여성 취업자 모두 근로시간이 꾸준히 감소해 오다 2012년과 2014년에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한국 남성의 경우 2000년에 52.7시간, 2001년 52.7시간, 2002년 52.1시간, 2003년 51.5시간, 2004년 51.1시간, 2005년 50.4시간, 2006년 50.2시간, 2007년 49.3시간, 2008년 48.3시간, 2009년 48.4시간, 2010년 47.9시간, 2011년 46.7시간, 2012년 47.4시간, 2013년 45.8시간이었다.

◆한국 전체도 터키 이어 2위…선진국과의 격차 커

남성과 여성을 모두 합한 한국 전체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남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00~2005년까지는 줄곧 1위였지만 2006년부터는 1위 자리를 터키에게 내줬다. 2014년에도 터키에 이어 2위였다.

한국 전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00년 51.1시간, 2001년 50.9시간, 2002년 50.3시간, 2003년 49.8시간, 2004년 49.4시간, 2005년 48.8시간, 2006년 48.5시간, 2007년 47.7시간, 2008년 46.6시간, 2009년 46.6시간, 2010년 45.9시간, 2011년 44.6시간, 2012년 45.3시간, 2013년 44.0시간, 2014년 44.5시간이었다.

나머지 OECD 회원국들은 대부분 40시간 이하였고, 유럽 선진국들은 35~38시간 사이에 머물렀다.

◆1년 평균 근로시간도 한국 2위

한편 이번 통계에서 한국 전체 취업자의 2014년 한해 동안의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2228시간)에 이어 2위였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주요 직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결과가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 취업자들의 근로 시간은 OECD 평균(1770시간)의 1.2배였으며 근로 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의 1.6배에 달했다. OECD 회원국보다 연간 평균 354시간 더 많이 일하는 셈이다.

한국은 2007년까지만 해도 OECD 회원국 가운데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길었지만 2008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겼다. 2000년 2512시간에서 매년 꾸준히 줄었지만 2012년과 2014년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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