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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아세안…공동선언문 발표 무산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아세안…공동선언문 발표 무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미국과 중국 간 고래싸움에 등 터진 새우 꼴이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의 공동선언문 조인식이 취소됐다.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라는 표현을 포함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측과 중국측이 강하게 대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각국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초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작성한 공동선언문 초안에는 '항행의 자유'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으나 이후 논의 과정에서 이 문구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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