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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조작' 논란…혼다 '불신 선언'

타카타 '에어백 조작' 논란…혼다 '불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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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독일 폭스바겐발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들썩이는 와중에 일본 타카타발 '에어백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연일 뉴스메이커가 되고 있다.

폭스바겐이 이산화탄소(CO2) 조작 사실을 자백한 날 일본에서는 혼다 자동차가 향후 출시 모델에 타카타 에어백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를 조작해 더 이상 못 믿겠다는 이유였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타카타가 벌금 7000만 달러(약 794억원)를 물기로 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일본시간) 혼다는 "공급자(타카타)가 에어백 팽창장치에 대해 조작된 검사 자료를 제공(했다)"며 타카타 에어백 사용 중지를 발표했다. 혼다는 타카타의 최대 고객이자 일부 지분까지 소유하고 있다. 타카타의 최대 후원자가 '불신 선언'을 한 셈이다. 그만큼 타카타 에어백 스캔들로 인한 어려움이 컸다는 이야기다. 타카타는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혼다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물기로 한 벌금과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혼다 발표 직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에어백 결함 문제와 관련해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점을 들어 타카타에 7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카타 역시 NHTSA의 벌금 부과 방침에 동의했다. 타카타는 향후 5년 동안 안전강화 계획을 세워 이행해야 하며 NHTSA는 별도의 독립 감시기관을 통해 과정을 확인할 방침이다. 안전 계획에는 2018년말까지 에어백 팽창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 사용을 중단하는 안 등이 포함됐다.

타카타는 부과된 벌금을 향후 5년 동안 6번에 나누어 지불하게 된다. 만약 이행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은 1억3000만달러가 추가돼 총 2억달러로 늘어난다. 이는 민사 제재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의 최고액은 올 초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부과된 1억500만 달러였다.

현재까지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발생한 사망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8명이며 부상자수도 100명 이상이다. 이미 미국에서만 관련 차량 리콜이 19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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