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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자가 만드는 제품 전성시대...프로슈머 마케팅 활발

이케아는 전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프트토이(봉제인형) 그리기대회를 실시한다. 이 대회에서 선정된 그림을 토대로 한정판 소프트토이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은 인형으로 제작된 입상작들./이케아 코리아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상품이 되는 시대다.

최근 제품의 기획·개발·디자인 등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프로슈머 마케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프로슈머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전까지 제품을 출시한 후 소비자와 소통하기 시작했던 기업들이 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프로슈머 마케팅이 주목받게 된 것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려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다.

◆이케아 아이의 그림을 인형으로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는 아이들 상상 속 동물을 실제 소프트토이로 만드는 '이케아 소프트토이(봉제인형) 그리기 대회'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이케아 소프트토이 그리기 대회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국내에서도 20개의 그림을 선정해 스웨덴으로 보내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취합된 그림들은 독창성, 상업성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총 10개 그림이 인형으로 제작된다. 이케아 코리아는 한국에서 처음 진행되는 소프트토이 그리기 대회를 기념해 한국에서 선정된 우승자 중 한 명을 내년 봄 스웨덴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 2005년부터 글로벌 디자인 콘테스트인 'UTGP (UT Grand Prix, UT 그랑프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디자인을 반영하는 시도를 해왔다. 'UT 그랑프리'는 유니클로의 UT(UNIQLO T-shirt) 디자인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매해 특정 테마를 정해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한다. 지난해에는 스타워즈를 주제로 디자인 공모를 실시했으며 전세계 5218명이 참여했다. 최종 선정된 총23개 디자인의 UT는 지난 4월 남성용과 키즈용으로 출시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6개국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판매됐다. 올해는 '디즈니·픽사' 영화 속 캐릭터들의 우정을 주제로 지난 8월 31일까지 전 세계에서 디자인을 모집했다. 이번 우승자는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150만 원)를 수상하게 되며 최종 선정된 디자인들은 내년에 출시될 '2016 봄·여름 UT'에 포함된다.

◆패키지 디자인도 소비자 참여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위한 소비자 아이디어 모으기에 나선 기업도 있다. 한국암웨이는 여성 생리대 브랜드 '후아(hua)' 제품 패키지 대학생 일러스트 공모전을 두 달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후아 브랜드가 추구하는 적극적이고 당당한 현대 여성상을 표현하는 드로잉 스케치 등의 자유로운 일러스트 작품을 최대 3점까지 제출하면 된다. 수상 상금은 대상 1인의 경우 3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50만원, 입선 10명에게는 30만원이 지급되며, 이들 전원에게는 후아 생리대 제품 1년 사용분이 전달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 작품은 2016년 5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디자인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국산 유모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도라 역시 업계 최초로 소셜디자인(Social design)을 접목했다. 페도라는 유모차, 카시트, 식탁의자 등 유아용품에 실제 유아를 키우는 엄마, 아빠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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