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금융당국, 자영업자 대출 급증…5대 은행 공동점검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금융당국은 올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급증함에 따라 시중은행을 상대로 대출현황 점검을 실시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지난달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기업 등 5개 주요은행의 자영업자 대출과 관련한 대출현황과 여신심사 실태 등을 공동 점검했다. 다만 감독당국은 이번 자영업자 대출 검사를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 2010년 5조9000억원에서 2011년 13조원으로 급증했고 2012년 15조원, 2013년 17조1000억원, 지난해 18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 올해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금은 지난 9월까지 23조3000억원이 증가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체 기업대출 증가액 44조4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7월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은 3조7000억원으로 월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이는 베이비붐 세대(1958∼1963년생)의 은퇴 후 창업이 증가한 것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숨은 가계부채'로 불리는 자영업자 대출이 크게 늘어나자 부실화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 대출은 부실 위험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잠재된 위험은 가계부채와 마찬가지로 크다는 우려가 있다. 앞서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자영업자 소득이 경기 부진으로 감소하면 채무부담 능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영업자 대출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자영업자 대출은 담보가 있어 일반 무담보 신용대출보다는 상환 리스크가 대체로 낮지만 최근 가파른 증가속도를 감안할 때 향후 은행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