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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소비자119-거세우가 암소보다 싸다고?

거세우(중성화수술을 한 소)를 암소로 속여판 업자가 불구속 입건됐다.

이 업자가 입건된 이유는 뭘까. 식품위생법위반 및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이 이유다. 소는 축산물이력제를 통해 어느 축산농가에서 키워서 언제 도축했는지 등을 명시하도록 돼 있다. 축산물 이력제는 소의 주민번호와 같다.

결국 이 업자의 입건 이유는 품질이 뒤떨어지는 거세우를 암소로 속여 판매한 것이 아니라 축산물 이력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다.

그렇다면 거세우는 무조건 암소보다 쌀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아니다. 소고기는 육량과 육질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흔히 마블링으로 구분하는 것이 육질에 대한 등급이다. 육질 등급은 1등급, 1+등급, 1++등급 등으로 나뉜다. 물론 2등급도 있지만 육류바이어나 유통업자들은 통상적으로 1등급 이상만 구이용으로 선별한다.

거세우는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대신 철저하게 고기를 목적으로 키워진다. 거세를 하는 이유는 수소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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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는 중성화를 하지 않아도 특유의 잡냄새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암소를 선호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암소의 경우 출산이 잦으면 그만큼 등급이 내려가기 쉽다. 때문에 암소가 무조건 거세우보다 비싸다는 것도 편견이다. 여러번 출산을 한 암소보다는 거세우가 더 비싸게 판매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한우의 명품으로 불리는 강원도 횡성 등지에서 판매되는 소고기도 대부분 거세우다. 한우가 특화된 지역에서는 개체수 보호를 위해 암소의 도축을 제한한다. 대신 전략적으로 거세우 판매 비중을 높인다. 암소보다 거세우가 비싸다는 것이 편견임을 다시한번 알려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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