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나이지리아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8일(현지시간) 칠레 비나 델 마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말리를 2-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일격을 당해 2승1패,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나이지리아는 이후 호주, 브라질, 멕시코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1985년과 1993년, 2007년과 2013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U-17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이다. 또한 대회 2연패는 1997년과 1999년 우승팀 브라질에 이어 나이지리아가 두 번째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11분 빅터 오시멘, 14분에는 펀쇼 밤그보이가 연속 골을 터뜨려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3-4위전에서는 벨기에가 멕시코를 3-2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의 오시멘은 10골을 넣어 이번 대회 득점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