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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착한 커피전문점 늘었네

말리커피가 22종의 음료 가격을 최대 22% 낮추기로 했다./말리커피



커피 가격이 착해졌다.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은 아메리카노 한잔에 4000원 내외의 가격을 책정한다. 프리미엄 커피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경우 아메리카노 가격은 5000원 내외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착한 가격을 표방하는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착한 커피전문점이 불황에도 불구 신규 개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 커피베이, 메머드커피, 빽다방 등이 대표적이다. 이디야와 커피베이는 기존 커피전문점의 톨사이즈를 2500원에 내놓는 것으로 가치소비 기준을 높였다면 메머드커피와 빽다방은 용량까지 착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빽다방의 커피 용량은 310㎖, 메머드커피의 용량은 473㎖에 이르지만 가격은 2000원, 2500원에 불과하다.

물론 아메리카노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이나 추출한 샷의 용량에는 차이가 있다. 커피가격을 단순히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제공받는 한잔의 가치를 동일하게 비교한다. 착한 가격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선전하는 이유다.

실제로 커피전문점 매장수 1위인 이디야는 착한가격과 착한 창업비용을 앞세워 지난해 한해동안만 389개 매장을 새로 열며 커피전문점 브랜드 사상 최초로 1000호점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폐점률은 1% 미만에 불과했다. 이는 착한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집중된 결과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폐점률이 낮다는 것은 창업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만큼 창업자들의 기대수익이 낮은 것도 착한커피 전문점의 폐점률이 낮은 원인"이라며 "착한커피는 과거 김밥 전문점의 1000원짜리 김밥처럼 고객을 모으는 미끼상품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외에 디저트 메뉴 등도 덩달아 매출이 발생하는 효과가 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착한 커피전문점의 약진으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도 가격을 낮췄다.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말리커피는 는 9일 '말리커피 원러브' 브랜드의 1주년을 기념해 전국 가맹점에서 22종 음료 가격을 최대 10%까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말리커피는 기존에 하나의 사이즈(480㎖)로만 판매하던 음료를 싱글(360㎖)과 더블(480㎖)로 이원화하고 더블 사이즈 기준 아메리카노를 4600원에서 4500원으로, 카페라떼는 52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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