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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식품기업들 신의 한수 눈에 띄네

동원F&B의 미국 수출용 조미김 양반 씨베지스./동원F&B



농심 백산수는 론칭 3년만에 생수시장 2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농심



#. 미국 뉴욕 한복판 포테이토칩처럼 들고 거리를 거닐며 즐기는 식품이 있다. 바로 조미김이다. 해조류는 미주지역에서는 식재료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동원F&B는 미주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김을 바다야채로 홍보하고 스낵컨셉을 가미한 제품을 출시하며 '김=스낵'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앞장섰다.

#. 2012년 3월 삼다수의 판매권이 광동제약으로 넘어갔다. 이전까지 삼다수를 유통해왔던 농심으로써는 생수시장을 포기할지의 기로에 섰던 것도 이 때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농심은 삼다수를 잃은 대신 세계 최고의 수원지(백두산)를 확보하고 삼다수 유통망을 활용해 3년여만에 1위를 위협할만큼 성장했다.

선택의 기로에 선 식품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데는 '신의 한 수'가 있었다.

동원 F&B는 수출 확대를 위해 조미김 해외에서 생소한 해조류 대신 '바다야채'로 원재료를 명시했다. 여기에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스낵' 콘셉트를 적용하면서 2011년 이후 매년 50% 시장 수출이 늘었다.

동원 F&B의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미주지역에서 양반 씨베지스(Sea Veggies) 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2011년부터 ▲오리지널 ▲흑후추 ▲칠리맛 등 3종으로 출시된 양반 씨베지스는 현재 미국 최대유통업체인 크로거 그룹 전국 27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양반 씨베지스는 국내처럼 주식과 부식 개념이 없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스낵코너에서 진열 판매 중이다. 동원F&B는 향후 월마트, 슈퍼밸류 등 미국 내 대형할인점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동남아에서도 조미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했다. 아열대 지역에서 달콤한 스낵을 즐기는 것을 감안해 스낵 컨셉의 '키미'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현지화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농심, 백산수로 생수 1위 재건나서

삼다수의 유통 판매계약이 종료된 농심은 생수사업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2년의 일이다. 제주도개발공사와의 계약 종료로 애써 일궈놓은 생수 유통망까지 포기해야할 위기에 처한 농심은 새로운 생수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그해 12월 농심은 백두산물 '백산수'를 시장에 선보였다. 물론 삼다수와의 결별을 예측하고 미리 국내외의 수원지 조사를 철저히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농심은 삼다수를 잃은 대신 최고의 수원지로 꼽히는 백두산 원시림 내 수원지로 확보하고 기존 삼다수 유통망을 활용해 3년여만에 시장점유율 3위로 도약했다. 백산수는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면서 불순물이 걸러진 물로 국내외 시판 생수 가운데 미네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월부터 9월까지 백산수의 누적시장점유율은 5.6%로 2위와의 격차를 0.1%p로 좁혔다. 생수시장은 같은 기간 매출도 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생수시장 성장세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백산수는 후발브랜드임에도 불구 강원평창수, 아이시스8.0과 2위 그룹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뚜껑 바꾸고 3년에 2억개 판매

참치업계 2위 사조해표는 알루미늄 호일 형태의 뚜껑을 도입한 '신의 한 수' 덕을 톡톡히 봤다.

2012년 8월 처음 출시한 '사조참치 안심따개' 시리즈는 최근 누적판매 2억개를 돌파했다. 사조는 기존 철로 제조된 뚜껑이 개봉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일부 제품에 호일형태를 적용했다. 호일 뚜껑을 안심따개로 명명,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도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다.

사조해표의 안심따개는 지난해 2월 산업부가 선정한 포장용기 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조해표는 참치에 적용된 안심따개를 연어캔 등으로 확대해 캔 제품군에서의 매출 확대로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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