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솔로데이 행사 시작 1분여만에 10억 위안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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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솔로데이(광군절) 이벤트에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솔로데이는 1990년대 난징 지역 대학생들이 부리기 시작하며 퍼져 이제는 중국은 넘어 세계적인 쇼핑 이벤트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이 행사의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만에 10억 위안(1813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100억 위안(1조8130억 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오전 0시 34분 매출액은 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하고 애플이 4위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대중 수출국 상위 1∼5위는 일본과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베스트 판매 상품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이었고 특히 아이오페 비비크림(4위), 헤라 비비크림(6위), 미샤 비비크림(14위)이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