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부상으로 올 시즌 아쉽게 활약하지 못한 마감한 류현진(28·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오는 14일 귀국해 국내에서 재활을 이어간다.
류현진의 국내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2일 "류현진이 국내 재활 훈련과정을 밟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귀국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운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올해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결국 지난 5월 22일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재활을 위한 귀국인 만큼 외부 활동도 자제할 예정이다. 14승씩을 올렸던 2013년, 2014년과 달리 조용히 귀국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NH농협은행 청년희망펀드 기부금 전달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난 9일 전국 유소년 야구 꿈나무 후원 류현진 재단 자선골프대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10월 7일 첫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도 담당 트레이너를 한국으로 보내 류현진의 재활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재활 과정은 순조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은 6월 식단조절을 동반한 사이클, 러닝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는 캐치볼을 하고 데드리프트 등으로 재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고 전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를 걱정하시는 국내 팬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수개월간 재활에 힘썼고 앞으로도 재활을 소화할 류현진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 관계자는 "류현진이 실망하지 않고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과는 좋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내년 5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귀국해 3주 동안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