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중국 영휘마트와 손잡고 중국 식자재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 대표가 지난 20일 합자계약에 서명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영휘마트(永輝超市, Yonghui Superstores)'와 중국 식자재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20일 베이징 인디고 CGV에서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와 영휘마트는 각각 1억위안(약 185억원)씩 투자해 상하이와 베이징에 2개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했다. 조인트벤처는 JV1(상하이)과 JV2(베이징)로 지역과 담당 업무에 따라 나뉜다.
JV1은 CJ프레시웨이가 70%, 영휘마트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JV1은 CJ프레시웨이가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소싱력을 기반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을 직소싱하고, 500여 개에 이르는 중국 내 영휘마트 뿐만 아니라 영휘마트의 관계사, 도매시장 등에 이르기까지 SCM(공급망 관리) 운영, 유통하는 상품의 식품안전성 확보 및 QC(품질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JV1은 2020년 6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경에 설립 예정인 JV2는 CJ프레시웨이가 30%, 영휘마트는 70%의 지분을 갖고 출범한다.
JV2는 전처리센터(FPC) 및 물류센터 운영, B2B 유통 신시장 개척을 담당하게 된다. 전처리센터를 북경 인근에 설립되며 야채, 과일, 축산물 등의 원물을 B2C 경로에 맞는 개별 소포장 작업과 급식, 외식업체, 호텔 등 B2B 경로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절단 가공 포장 작업을 하게 된다. 2020년까지 매출 목표는 1800억원이며 향후 중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강신호 대표 또한 "한국에서 쌓은 식자재유통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거대 중국 내수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다"면서 "중국에서 K푸드 열풍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되는 식자재 유통에 충실하면서 한국산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출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휘마트는 2001년에 설립돼 중국 18개 성과 시에서 500여개 마트를 운영중이다. 직원수는 7만3000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6조8000억원에 이른다.